[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해군과 해양경찰이 22일 새벽 함정 수척을 동원해 '동해영토 수호훈련'(독도방어훈련)을 했다.
최근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거센 가운데 우리 군과 해경이 비공개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다.
군 당국은 23일 우리 해군과 해경이 올해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을 과거 전력과 비슷한 수준에서 비공개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2019년 8월 25일부터 이틀 간 동해 영토 수호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특전요원(UDT)들이 독도에 상륙해 경계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
이번 훈련은 지난 7월 실시한 상반기 훈련처럼 항공기 출동 없이 해군‧해경 함정 수척만 참가했으며 병력의 독도 상륙도 없었다.
과거 군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공군 전투기와 해병대 상륙 병력까지 동원해 공개적으로 대규모 독도방어훈련을 했었다.
우리 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독도방어훈련을 시작했으며, 2003년 이후에는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10년 만에 개정된 '국가안보전략' 문서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일본 주장 독도 명칭)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꾸준히 대응하고,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근거해 끈질기게 외교 노력을 실시한다'고 명시했다.
2013년 때보다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며 공개적으로 독도를 또다시 분쟁지역화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방위백서'에서도 18년째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일본은 방위백서에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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