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무보를 비롯한 금융기관 9곳과 한전, 한수원이 원전 수출을 위한 '팀 코리아'를 구성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23일 오후께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및 6개 금융기관과 해외 원전 수출사업 발굴 및 공동 금융지원 협력 강화를 위한 원전금융 'Team Korea'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금융기관에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포함됐다.
2010년 4월 첫 부지정지 작업과 함께 건설에 착수한 후 12년만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경북 울진의 신한울원전1호기(사진 왼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2.12.06 nulcheon@newspim.com |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구성된 산업부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의 원전 수출전략 후속조치로 원전 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정책·민간 금융기관간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원전수출사업은 타 발전사업 대비 수십조 규모의 대규모 재원조달이 필요하고 건설기간은 10년 이상이 소요돼 금융 구조의 안정성이 요구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시 수출입은행의 경우에도 30조원 안팎의 자금 대출이 추진됐던 만큼 이번부터는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의 참여와 정교한 금융전략의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원전금융 팀 코리아'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정책·민간금융기관이 원전금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 임기 내 원전 10기 수출이 목표로 설정돼 있는 만큼 발주처 등의 자금 확보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에너지 안보 확보와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원전 수주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며 "무보는 원전 수주, 설계, 시공, 운영 등 사업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금융 수요에 시의적절한 맞춤 지원을 통해 한국기업들의 원전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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