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내년도 질병관리청 소관 예산이 2조9470억원으로 확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관련 의심 질환 지원·부검 후 사인불명 위로금 등에는 총 695억원이 투입된다. 국립심뇌혈관 센터 설립에는 25억원, 차기 신변종 대비 비임상·임상시험용 백신 시료 생산·분석 등의 시설 구축 설계비로도 10억원이 쓰인다.
질병청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3년도 소관 예산안이 2조9470억원이라고 밝혔다. 올해 5조8574억원보다 49.7% 줄어든 규모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50대와 18세 이상 성인 기저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4차 접종은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의 예비 명단을 활용해 접종 받을 수 있다. 2022.07.18 kimkim@newspim.com |
우선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예산이 276억원에서 419억원 증액된 695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 필요한 건설 공사 타당성 조사·설계비로 25억원이 신규 확보됐다. 신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한 비임상·임상 시험용 백신 시료 생산·분석 등 시설 구축 설계비로 10억원이 추가 책정됐다.
아울러 희귀질환 전문기관 지정을 위한 기준·운영 방안에 1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소아청소년 희귀질환 진단 지원 확대·유전 상담 체계 구축 예산은 4억원에서 7억원 증액된 11억원으로 결정됐다. 질환 특화 인체 미생물 군집 통합 데이터 베이스 구축 예산은 11억원에서 8억원 늘어난 19억원이다. 장애인 구강건강 실태조사 기획연구를 위한 수행비 1억원이 신규 확보됐다.
만성질환 관련 예산도 늘었다. 만성질환 예방관리 예산은 328억원에서 332억원으로, 희귀질환자 지원은 394억원에서 430억원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는 54억원에서 57억원으로 증액됐다.
반면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예산은 큰 폭 감소했다. 예방접종 예산은 3조2649억원에서 4565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코로나19 격리 입원 치료비도 237억원에서 119억원으로 줄었다.
질병청은 "2023년 예산은 안정적인 코로나19 대응·관리뿐만 아니라 감염병·만성질환 예방관리 등 대응 체계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관련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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