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이 내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재생산(R)지수 공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의 닉 왓킨스 최고데이터과학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백신과 치료제 덕분에 '위드 코로나' 단계로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구체적인 데이터 공표는 더 이상 불필요하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당국은 코로나19를 사실상 독감처럼 상시 모니터링은 하되 새로운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가 확인되는 등 변수가 생겨 필요할 때에만 "데이터 공표를 재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기준 영국의 R지수는 1~1.2명이다. R지수가 1 이상이면 감염자 한 사람이 한 사람 이상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영국 내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6600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몇 주 동안 증가세이지만 확산 정점이었던 지난 7월 하루 약 3만명에 비하면 크게 완화한 수준이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눈내린 영국 런던 타워브리지 거리를 걷는 여성. 2022.1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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