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 연속 강제수사를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28일 강원도청과 강원도개발공사, 평창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순 강원도지사. |
검찰은 전날에도 강원도개발공사와 KH 그룹 관계사 사무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와 KH그룹 관계자 등의 주거지 등 약 20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중앙지검은 지난달 춘천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춘천지검은 KH그룹 본사가 서울에 있어 범죄지를 관할하는 중앙지검으로 사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총 매각 대금 7115억원에 알펜시아리조트를 매각했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기업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확인되자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지난해 7월 공사와 KH강원개발을 상대로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4월 알펜시아 입찰을 담당했던 과장급 직원이 근무 중인 부서와 KH필룩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KH필룩스는 KH강원개발의 모회사다.
아울러 경찰은 도청과 KH그룹, 공사 관계자 등 10명을 조사해 지난 9월 말 최 전 지사 등 4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벌였으며, 지난달 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배상윤 KH그룹 회장에 대해선 지명수배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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