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3호기가 28일 오전 10시에 발전을 정지하고 약 46일간의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이 기간 한울원전3호기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 연료교체, 발전설비 점검 등을 수행, 원전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사진=한울원전본부]2022.12.28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한울원전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는 4382일 무고장 운전을 수행해 국내 최장기 연속 무고장 운전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원전 최초로 9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OCTF)을 기록한 것으로 최장 연속운전 일수(이전 한울원전 3호기 3885일)를 갱신함과 더불어, 이전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kW급)가 보유한 8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OCTF(One Cycle Trouble Free)는 한주기 무고장 운전을 뜻하는 것으로 한울3호기는 총 17주기 중 12회 OCTF 달성했다.
한주기 무고장 운전(OCTF)은 정비, 운전, 운영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로서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의 한주기 동안 발전소가 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표준형 원자로 중 맏형 격인 한울원전 3호기는 국내 자립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으로, 한울원전 3호기의 최장기 연속운전 무고장 기록 달성은 전 세계에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운영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쾌거로 평가된다.
한울원전 3호기가 9주기 동안 생산한 누적전력량은 1,095억 kWh로, 대구광역시와 경북도가 약 2년 2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발전량을 타 발전원으로 대체시 유연탄은 9011만 톤, 석유는 7685만 톤, LNG는 3969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는 것으로 평가돼 온실가스 저감에 큰 기여 효과가 있다.
2021년 기준 대구광역시와 경북도의 연간 사용 전력량은 약 503억 kWh(한국전력 에너지마켓플레이스)이며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계수(한국전력거래소, 2012.12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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