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스포츠

신진서, 3연속 바둑대상 MVP...최정 女기사상·인기상 수상

기사등록 : 2022-12-29 14:25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역대 최다승' 15세 김은지, 여자 최우수신인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이 3년 연속 최우수기사(MVP)상을, '바둑 여제' 최정 9단은 여자기사상과 인기상 등을 받았다.

3년 연속 바둑리그 MVP 를 수상한 신진서. [사진= 한국기원]

신진서 9단은 29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22 바둑대상에서 바둑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70% 반영)에서 53%, 인터넷 네티즌 투표(30% 반영)에서 55.3%, 합계 53.7%의 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신진서 9단의 MVP 수상은 2018년과 2020년, 2021년에 이은 통산 네 번째다.

신진서 9단은 올 한해 국제대회에서 LG배와 삼성화재배,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는 4연승을 거둬 한국의 대회 2연패를 결정지었다. 국내대회에서는 7관왕에 올라있다.

남자 기록 부문에서는 신진서 9단이 다승·승률·연승상을 휩쓸며 기록 부문 3관왕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2022년(12월 29일 현재) 79승 14패, 승률 84.95%, 18연승(3월 24일∼5월 12일)을 기록해 다승·승률·연승 1위에 오르며 전 부문을 석권했다.

신준서 9단은 "삼성화재 전까만 해도 적수가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웃은 뒤 "올해 한때 100점에 가까웠던 것 같은데 마지막 (연말)에 점수에 많이 까서 내 자신에게 80점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여자기사상, 인기상, 승률상, 연승상을 수상한 최정 9단이 귀여운 포즈를 취했다. [사진= 한국기원]

여자기사상은 삼성화재배 준우승으로 독보적인 커리어를 일궈낸 최정 9단에게 수여됐다.

최정 9단은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르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며, 국내기전에서도 3개의 우승 트로피(여자최고기사 결정전·하림배 여자국수전·해성 여자기성전)를 추가해 올해 최고의 여자기사로 뽑혔다. 최정은 네티즌 투표로 선정한 인기기사상 부문에서 신진서 9단과의 경합에서 승리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사로 선정됐다.

여자 기록 부문에서는 최정 9단이 승률상(78승 27패 승률 74.29%)과 연승상(20연승) 2관왕에 올랐고, 김은지 5단이 다승상(94승·12월 29일 현재)을 수상했다.

최정 9단은 "받고 싶었던 인기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깜찍함"이라고 답한 최정은 귀여운 포즈를 지어 시상식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입단 5년차 이하의 기사에게 주어지는 남녀 최우수신인상은 한우진 5단과 김은지 5단이 받았다.

이붕배 우승으로 신예최강에 오른 한우진 5단은 신예 기전인 '미래의 별' 준우승을 차지했고,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 32강에 오르는 등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최우수신인상과 다승상을 수상한 15세 김은지. [사진= 한국기원]

열흘 사이 효림배·난설헌배 등 두 개의 우승컵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은 김은지 5단은 여자랭킹 3위로 자리를 잡으며 '미래여제'로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김은지 5단은 "일생에 단 한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을 받게돼 영광이다"라며 "내년엔 아시안게임에 출전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시니어기사상은 유창혁 9단이 수상했다.

유창혁 9단은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2연패 달성, 시니어바둑리그 다승왕 수상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시니어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기량발전상은 입단 13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한 이원영 9단에게 돌아갔다.

이원영 9단은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에서 입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진 안동시 백암배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최우수 아마선수상은 아마랭킹 1위 김정선 선수가, 여자 아마선수상은 여자아마랭킹 1위 이루비 선수에게 돌아갔다.

 ▲ 최우수기사상(MVP) 신진서 9단

▲ 여자기사상 최정 9단

▲ 시니어기사상 유창혁 9단

▲ 남자최우수신인상 한우진 5단

▲ 여자최우수신인상 김은지 5단

▲ 기량발전상 이원영 9단

▲ 공로상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해성그룹

▲ 인기기사상 최정 9단

▲ 남자다승상 신진서(79승 14패)

▲ 여자다승상 김은지(94승 45패)

▲ 남자승률상 신진서(84.95%)

▲ 여자승률상 최정(74.29%)

▲ 남자연승상 신진서 18연승(3월 24일∼5월 12일)

▲ 여자연승상 최정 20연승(7월 30일∼9월 1일)

▲ 최우수아마선수상 김정선

▲ 여자아마선수상 이루비

 

fineview@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