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후 방한한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하고 한일 안보 공조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일본 연립여당 대표인 야마구치 대표에게 "북한 도발에 맞서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안보 공조를 펴 나가야 하며, 이와 함께 한일관계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10월 북한 탄도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했고 핵 전술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일본 국민의 우려가 많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야마구치 대표는 "최근 발표된 일본의 반격능력 보유 계획과 관련한 후속 논의가 역내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공명당 차원에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날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도 환영과 지지의 뜻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명당과 야마구치 대표가 한일 관계 개선에 많은 역할을 해온 것을 평가한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 재개를 비롯한 양국 간 인적 교류 여건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양국 국민 간 교류에서 확연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방면에 걸친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 정부는 물론 국회 차원에서도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평화 정당을 표방하는 공명당은 지리·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과의 우호 친선 심화, 교류 확대라는 기본 입장을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가장 좋았던 시절의 한일관계로 조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야마구치 대표는 기시다 총리로부터의 안부 메시지를 전해왔고, 윤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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