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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국 중속성장 외자 U턴 점쳐

기사등록 : 2022-12-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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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바닥치고 반등 전환
중국 A주 증시 외자 순유입 증가
위안화 환율 6.8위안 내외서 변동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경제가 2023년 5%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회복의 구원투수격인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세로 돌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방역 통제 이후 중국의 안정 성장 정책 기조에 따라 중국 자본시장의 외자 순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8위안 전후에서 변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코로나 방역 정책에 있어 '위드코로나' 원년인 2023년 중국은 경제 회복을 위해 어느때 보다 강력한 부동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1년 이후 하행 압력이 가속화하면서 코로나 3년 차인 2022년 한해 부동산 기업들의 디폴트가 현실화하고 부동산 발 금융 위기 우려도 고조됐다.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 인도가 지연되고 시장 불안도 확산됐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지주 산업인 부동산이 경착륙 우려를 보이면서 경제도 한층 가파른 하강 추세를 보여왔다.

2022년 12월 열린 중국 최고 경제 정책회의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경제 회복에 있어 부동산의 중요성을 직접 언급했다. 회의는 분양 물건의 정상적인 인도와 민생 안정 보장, 이를 위한 부동산 분야의 합리적 융자 수요 충족 등을 강조했다.

부동산 산업이 중국 총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 내외에 달한다. 건축 등 관련 산업을 합치면 14% 내외에 이른다. 경제 성장에서 부동산이 기여하는 비중은 30% 정도다. 총 대출 가운데 부동산 비중도 39%다.

부동산은 내수 소비및 투자와 맞물려 있다. 경기가 바닥인 상황에서 경기를 살리려면 부동산을 회복시켜야한다. 실수요 위주로 부동산을 살리라고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산둥성 지닝시 아파트 건설 현장. 뉴스핌 촬영. 2022.12.30 chk@newspim.com

중국은 이미 2022년 한해 부동산 금융 완화및 구매 제한 폐지, 주택담보대출 비율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을 부양해왔다. 2022년 내놓은 금융 16조와 금융 신 5조 등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이 앞으로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2023년 1월이나 1분기중 부동산 장기 대출 등에 잣대가 되는 5년물 LPR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대출 금리도 계속 인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민생 은행 보고서는 부동산 경기가 2023년 상반기 바닥을 치고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기관 분석가들은 중국 주식 시장도 어느정도 바닥이 다져졌다며 2023년 증시는 2022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가 증시를 강하게 지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JP모건 중국 분석가는 2022년 근 1년 가까이 중국 주식 투자 수익률이 현저한 하락세를 보였다며 2023년과 2024년 중국 투자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에측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 기관들이 2023년 중국 증시 투자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 투자 수익률은 현재 9%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2023년에는 수익률이 11% 포인트 이상, 2024년에는 11.8%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많은 외국 투자 기관들이 중국 위안화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태도다.

골드만삭스 중국 주식 분석가는 중국 본토 증시와 해외 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기업 주식들의 발전 전망이 매우 양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본토 증시의 A주, 홍콩의 H주, 미국 증시 N주를 모두 2023년 투자할 만한 주식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전증권거래소. 뉴스핌 촬영. 2022.12.30 chk@newspim.com

골드만삭스는 홍콩 주식 보유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A주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2023년 외국자본의 중국 본토 증시 자금 순유입이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년 중국의 대달러 위안화 환율은 6.8 위안 내외에서 쌍방향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위안화 환율은 2022년 9월 달러당 7위안대가 붕괴됐다가 연말 현재 6위안 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도이치 은행 중국 전략 책임자는 2022년 중국 위안화 약세는 자본 이탈 및 비 무역 부문 적자에 의해 초래됐다며 자본 이탈 추세가 2023년 역전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의 회복 템포가 빨라지고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일단락 되면 중국내 외국 자본 이탈 압력이 약화하고 2023년 중반 이후 자금 흐름에 역전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이 2023년 3분기 또는 4분기에 인하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는 2022년 12월 '위드코로나' 조치로 코로나 침체 터널에서 신속히 빠져나와 2023년 중반 이후 부터 2024년 까지 지속적인 성장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기관 전문가들은 위안화 자산의 국제화와 중국 시장 외자 유입의 큰 추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2023년엔 글로벌 자금의 중국 자본 시장 유입이 한층 빠른 템포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요 기관들은 2023년 위안화 대달러 환율이 6.8위안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점친다.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로 강 위안화 추세가 굳어지면서 2024년에 가서는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4 위안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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