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50년이 지난 1970년대 지도를 사용한 자료를 국회에 제출해 도마에 올랐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된 합참이 국방위에 제출한 북한 무인기 식별 경로 관련 자료. [사진=국회 국방위원회] |
30일 합참은 지난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자료에 북한의 무인기 침투를 설명하는 자료사진을 첨부해 제공했다.
해당 사진에는 1960년대 서울과 인천지역의 모습이 담긴 지도 위에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의 항적을 그려 넣어 있었다.
지도를 보면 현재는 사라진 '잠실도'와 '난지도'가 그대로 있고, 여의도도 현재와 다른 모습이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청라지구의 모습도 다르다.
잠실도는 1970년대 초 잠실지구 개발에 따라 육지로 편입돼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합참이 무인기 항적도 작성에 이용한 지도는 1970년 이전 지도에 해당한다.
합참 관계자는 "예전 지도를 사용한 것이 맞다"며 "다음부터는 그런 지도를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실무자의 단순 실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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