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일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고 기울어 가는 것을 다시 세운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의 마음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도태 이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부위정경의 자세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핵심업무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는 혁신의 해가 돼야 한다"며 "부족했던 부분이나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고 개선하는 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말했다.
강도태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사진=건보공단] 2022.01.03 fedor01@newspim.com |
건보공단은 지난해 9월 직원의 46억원 횡령사고가 발생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강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임‧직원으로서 윤리적 가치판단을 행동기준으로 삼아 항상 청렴을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횡령사고는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되며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내부통제 체계도 더욱 강화해 사고발생이 제로화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전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성희롱, 갑질 등 인권침해와 개인정보 문제도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서로 주의하고,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국민 중심의, 국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꼭 지원이 필요한 국민을 더욱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성 강화, 본인부담상한제, 재난적 의료비 등 의료비 부담 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제도 합리성을 저해하는 요인은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MRI 과잉이용 등에 대한 급여기준과 항목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해 보험료의 누수나 낭비가 없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이사장은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 에 포함된 재정누수 요인 점검, 비급여 관리, 불법행위 엄단, 재정지킴이 운영 등을 포함한 재정건전화를 위한 주요 과제를 책임감 있게 준비하고 추진해 보다 튼튼한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자주 현장을 다니진 못했으나 실제 현장과 실무담당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확한 문제를 파악하고 답을 찾는데 중요하다고 본다"며 "올해에는 지역본부‧지사 등 현장을 더 많이 다니고, 보고 들은 것을 공단 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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