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 체류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전면 시행된 첫날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은 61명으로 집계됐다. 양성률은 19.7%이고 모두 무증상자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2일) 전체 중국발 입국자 수는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1052명이다. 이 중 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309명 가운데 6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사례 중 중국발 입국자는 16명이었으나 나머지 45명의 검사 결과가 자정 이후 나온 것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작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의료진 및 군 방역 관계자들의 검사 관련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3.01.02 mironj19@newspim.com |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 61명은 정부가 마련한 공항 인근 임시재택시설에서 7일간 격리해야 한다. 검사비 8만원과 격리비용은 모두 입국자 본인 부담이다. 방역당국은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하루 100명까지 격리할 수 있게 준비한 상태다. 다만 첫날부터 절반 이상이 차면서 격리시설을 조기에 추가 확보해야 할 시급한 형편이다.
오는 5일부터는 중국에서 입국할 때 탑승 48시간 이내 PCR 검사 결과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해야한다.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큐코드)을 입력하지 않으면 항공기 탑승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홍콩과 마카오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 대상 방역 강화 조치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홍콩 유입 확진자는 6명이고 마카오발 확진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최근 현지에서 확진·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내린 결정이다. 지난 한 달간 홍콩발 입국자는 4만4614명으로 중국 본토 입국자(3만7121명)를 추월했다.
다만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에게는 공항 PCR 검사까지 받는 중국발 입국자보다 낮은 단계의 조치가 적용된다. 출국 48시간 전 PCR 검사 또는 24시간 전 RAT 음성확인서 제출, 항공기 탑승 전 큐코드 입력 의무화를 우선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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