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말 중국의 위드코로나에 이어 2023년 1월 8일 코로나 방역 정책을 일반 감기수준으로 전환한 '을류 을관리' 정책 시행에 따라 2분기 이후 소비 회복과 성장 템포가 빨라지고 외자의 중국 증시 투자도 증가할 전망이다.
2022년 한해 외자의 A증시 유입은 900억 2000만위안으로 2021년의 25%에도 못믿쳤다. 다만 위드코로나 전환이 본격화한 2022년 12월 한달동안에만 유입액이 350억 위안에 달했다. 코로나 방역 정책 전환이 외자의 A주 매입에 촉진제가 됐다는 얘기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3일 중국 국내외기관들의 보고서와 전문가 분석을 인용, 위드코로나 원년인 2023년 중국 A주 시장에 외국인 자금 유입량이 이전에 비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추세가 2023년 중반 이후 종료되고 강달러 기조도 완화될 것이라는게 현재의 시장 컨센서스다. 일부 기관들은 경제 하강 압력에 따라 미 연준이 2023년 상반기에 금리 인상을 멈출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3년 미국 경제의 부진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바뀌면서 글로벌 자금이 다시 신흥시장으로 U턴하고, 그중에서도 펀더멘털이 견고한 중국 위안화 자산 시장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본다.
글로벌 기관들은 미국의 2023년 성장률은 0.3% 내외로 후퇴할 가능성이 크고, 반면 중국의 경우 5% 이상 성장이 무난하다고 본다. 글로벌 자금은 결국 평가 가치는 낮고 성장세가 빠른 중국 시장에 비중을 둘 것이라는게 기관들의 분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04 chk@newspim.com |
디이차이징은 노무라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중국경제는 2분기 이후 회복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며 중국 자본시장의 외자 유동성이 2022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 소비는 2023년 초 코로나 충격이 일정기간 지속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00% 회복될 전망이다. 중국 궈타이쥔안(国泰君安) 애널리스트는 주민 소비가 2023년 중국 경제 회복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2023년 소매 판매 증가율이 6.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도 6.3% 늘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 3년 기간 지갑을 닫았으나 1월 8월 이후 코로나 방역 통제 완전 해제(을류 을관리)이후에 서서히 소비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V자 반등은 아니더라도 소비가 차츰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 코로나 3년동안 코로나 방역 통제 및 공급 충격에 따른 소비 감소로 저축 총액이 누계 4조 2000억 위안에 달했다. 저축이 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기는 한층 냉각됐다.
하지만 2022년 말 위드코로나 시행, 2023년 1월 8일 코로나 방역 '을류 을관리' 전환에 따라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A주 시장에도 양광이 들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최신 리포트에서 2023년 중국 GDP 예상 성장률을 5.4%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중국 A주의 평가 가치는 아주 낮은 수준으로 밀려 있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인식이다. 중국 주식 평가가치는 11배로 2016년 연초의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 후선(상하이 선전) 300의 이익 증가속도가 2022년 1%에 그쳤으나 2023년 9%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