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세계 투자자 대상으로 35억달러 규모 외화채를 발행했다고 5일 밝혔다.
3년 만기 10억달러, 5년 만기 15억달러, 10년 만기 10억달러 등이다. 정부를 제외하면 국내 발행사가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발행한 역대 외화채권 중 최대 규모다. 전체 주문에 역대 최대 규모인 170억달러가 몰리는 등 투자자 관심이 높았다는 게 수은 설명이다. 투자자 주문 집중으로 최종 발행금리도 각 만기별로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5bp(1bp=0.01%포인트) 내렸다.
수은 관자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인데도 새해 한국물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어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으로 새해 첫 주부터 전격적으로 발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수은이 발행한 외화채 중 10년 만기물은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블루본드 형태로 발행했다. 블루본드는 자금 용도를 친환경선박 건조나 해양재생에너지 등 해양생태계 친화적 사업으로 제한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친환경·고효율 선반 건조를 위한 자금 지원에 블루본드가 투입된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수출입은행] 2023.01.05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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