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2023년 1월 8일 부터 코로나 방역 통제를 완화, 해외 입국 격리를 취소한 뒤 본토 유커들의 홍콩 여행이 용수철 처럼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입국 격리 취소 첫날인 8일 베이징 수도공항과 상하이 푸동,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는 중국인및 외국인 출입국 출장 여행객이 대폭 늘어났으며 특히 중국 본토 유커들의 홍콩 여행이 급증하고 있다.
9일 베이징상바오는 방역통제 완화 첫날인 8일 중국 당국이 코로나 이후 처음 홍콩 개인및 단체 여행을 허용했다며 특히 홍콩이 본토 중국인들의 출국(출경)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여행사 시에청 통계에 따르면 1월 5일~7일 시에청 플랫폼에서 중국인들의 홍콩 항공 표 예약은 전월 동기 대비 190% 증가세를 기록했다.
홍콩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국태(國泰)항공의 베이징 수도공항과 홍콩 공항간 항공권 가격은 1월 9일 2485위안에서 1월 16일 3293 위안으로 50% 가까이 치솟았다.
1월 10일 기준 베이징 수도공항과 홍콩 공항간에는 매일 두차례의 왕복 항공편이 운영돼 왔지만 운항 대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태항공은 양 지역간 운영 항공편을 기존 주 3편에서 코로나 통제 완화일인 1월 8일 부터 주 10편으로 늘렸다. 다른 항공사들도 12일 부터 베이징 홍콩간 왕복 항공편을 증편 운항하기로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09 chk@newspim.com |
유커들이 몰려들면서 홍콩의 호텔 숙박요금도 급등하고 있다. 4성급 정도 호텔이라도 웬만큼 시설이 괜찮은 곳이면 2600위안(약 52만원)을 줘도 예약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 방역 완화 '1.8 특수'외에 홍콩은 설 연휴 대목 기간에도 중국 본토 유커들이 가장 희망하는 해외 여행 목적지로 꼽히고 있다. 개인 유커들의 항공및 호텔 예약 영업 뿐만 아니라 홍콩 단체 여행 상품도 3년만에 다시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 발생 이전 본토 유커는 홍콩 인바운드 여행 시장의 80% 비중을 차지했다. 베이징 상바오는 홍콩 호텔과 음식점 관광지들은 '1. 8 코로나 방역완화' 정책으로 코로나 발생 3년만에 찾아온 특수를 누리기 위한 준비에 한껏 들뜬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퉁청(同城) 여행사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방역 완화 1.8 정책' 첫날인 8일 출입국 항공표 예약은 628% 증가했다. 인터넷 여행사 시에청은 1. 8정책 후 중국인 유커들의 해외 호텔 예약이 작년에 비해 5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여행사 취날(去哪儿, 어디가 여행사)에 따르면 2022년 12월 26일 '코로나 방역 완화 1.8정책'이 발표된 이후 국외 항공편 예약이 5배 증가했고,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지의 호텔 검색이 100% 증가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09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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