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인터넷 쇼핑몰을 여러개를 운영하며 커피 등 생필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무려 81만5000여명을 상대로 75억원 가까운 피해금액을 갈취한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6일 오후 9시 20분쯤 스타일브이, 오시싸, 맘앤마트 등 6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74억8230만원 가량의 판매사기 행각을 벌인 피의자 A(41)씨를 구속하고 대표 B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9.05 jongwon3454@newspim.com |
피의자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운영하면서 라면, 쌀, 화장품 등 생필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게재한 후 판매자에게 물건을 보내지 않는 등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2월 인터넷 쇼핑몰(스타일브이)을 개설해 8월까지 68억원 가량의 판매 사기행각을 벌인 후 환불 요청 등의 고객 민원이 급증하자 9월부터 다른 이름의 인터넷 쇼핑몰(오시싸, 맘앤마트 등) 홈페이지를 개설해 같은 방법으로 판매 사기를 벌이는 등 무려 81만5006명을 대상으로 74억8230만3663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A씨는 지난해 6월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범행에 의한 수사를 받는 중에도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 판매 사기 행각을 이어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 당시 A씨가 구매자들에게 배송될 물품 등을 물류창고에 구비해놓은 상태로 사업장을 정상 운영하고 있어 판매 사기의 고의성을 입증하는데 6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사이트들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결제창 운영을 중지해 놓은 상태다.
경찰은 불구속 수사 중인 관계자 6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6개 법인 및 38개 쇼핑몰을 운영하던 중 판매 사기 행위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아 지난해 1월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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