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1-09 21:13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견제하는 친윤계 의원들을 저격했다.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골대를 들어 옮기는 것으로 안되니 이제 자기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며 "사실 애초에 축구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저출산 대책이라는 중차대한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과 나 부위원장 간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고 보면 된다"며 "한 번 무너진 신뢰가 회복되겠느냐"고 말했다.사실상 출마를 포기하라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나 부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후보 중 선두권을 달린다. 당 안팎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그가 출마할 경우 선거에서 친윤계 표심이 나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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