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는 가운데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보수와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이 대표 소환 찬반 대규모 맞불 집회를 열었다.
[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진보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23.01.10 1141world@newspim.com |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현장에 경찰 인력 6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성남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인원은 2000여 명으로 예상된다며, 이 대표의 지지단체 민주시민촛불연대가 1000명, 이재명 지지자연대가 500명 규모로 경찰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로는 애국순찰팀이 500명, 신자유연대가 300명으로 집회 신고서를 냈다.
이 대표 지지자 측과 반대 단체는 성남지청 앞 왕복 1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불 집회를 이어갔다.
지지자 측은 성남지청 정문 앞 인도와 1차로를, 반대단체는 같은 도로 11∼12차로와 맞은편 인도를 중심으로 집결했다.
지지자 측은 "편파 수사 중단하라", "표적 수사 중단하라", "우리가 이재명이다" 등 차량과 확성기를 동원해 구호를 외쳤다.
[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23.01.10 1141world@newspim.com |
반대단체는 "대장동 주범 이재명을 구속하라", "반정부 세력 이재명을 구속하라", "이재명은 범죄자 일뿐이다" 의 구호로 맞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1개 중대, 600명가량을 순차적으로 배치하면서 소음 측정 장비와 통제라인을 설치하는 등 양측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집회 중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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