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오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대선거구제' 개편을 이슈로 던진 가운데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0.6%, 반대는 35.0%로 조사됐다.
또 선거제도 개편과 함께 당내 공천제도 개편 또한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14.4%로 집계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8~9일 이틀 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0명에게 중대선거구제 개편 의견을 물은 결과 찬반 응답자 격차는 4.4%p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3.01.10 seo00@newspim.com |
중대선거구제는 1개 선거구에서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와 달리,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명까지 대표자를 선출할 수 있는 제도다. 선거구에 따라 3~4위 득표자도 당선이 될 수 있어,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소수정당의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거론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는 찬성(31.9%), 반대(36.2%), 30대는 찬성(35.6%), 반대 (38.2%), 40대는 찬성(33.6%), 반대(39.1%), 50대는 찬성(36.6%), 반대(40.6%)로 집계됐다.
다만, 60세 이상은 찬성(55.0%), 반대(26.5%)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찬성 의견이 월등히 높은 수치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찬성(44.7%), 반대(33.4%)로 찬성 응답이 좀 더 높았으며 여성은 찬성(36.5%), 반대(36.6%)로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 구체적 수치는 서울 찬성(39.6%), 반대(34.9%), 경기·인천은 찬성(39.7%), 반대(36.6%)다.
대전·충청·세종·강원은 찬성(43.0%), 반대(29.0%), 부산·울산·경남은 찬성(48.7%), 반대(30.3%) 대구·경북은 찬성(46.8%), 반대(31.6%)로 주로 PK·TK 지역에서 찬성 응답자가 우월하게 나타났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제주는 찬성(25.4%), 반대(47.5%)로 반대 응답자가 두배 가량 높게 조사됐다.
정당 지지층으로 조사했을 경우 찬반 의견이 보다 극단적으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찬성(13.7%), 반대(58.5%),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69.6%), 반대(14.0%)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3%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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