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지난 10일 검찰 조사를 받고 온 것과 관련해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는 검찰의 폭력적 조작과 왜곡 시도에 굴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를 통해 "당당하고 의연하게 야당파괴와 민주주의 파괴시도를 분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밤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출석해 조사를 마친 뒤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01.10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어떤 모략과 날조에도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역사를 믿으면서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는 민생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 정권의 폭정과 정권의 무도함, 무능에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이 대표는 경제 위기·안보 불안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이미 사상 최악 무역 수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핵심 품목 수출도 줄줄이 역성장 늪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수출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또한 급격히 식고 있다. 획기적인 수출 전략의 청사진이 필요하다"며 "세금을 깎고 규제를 풀면 된다는 일차원적 사고로는 무역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정부를 향해 직격했다.
또 "말 폭탄으로 '코리아 리스크'를 키우고 기승전'원전'을 내세우는 뒤떨어지는 에너지산업전략은 반성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비롯한 RE100 선도, 저탄소 전환 등 서둘러 산업구조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안보에 구멍이 났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존립기반이 위협받았는데도
국정 최고 사령탑인 대통령실은 만사 제치고 당권주자 줄세우기 권력장악에만 골몰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을 향해 "명백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는 직무유기"라며 "당권싸움에서 손 떼고 민생, 안보를 챙기는데 주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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