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세계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오히려 올해 직원수를 15~30%를 늘리기로 했다. 이는 최근 가상화폐 업계의 감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에서 열린 가상화폐 금융콘퍼런스에서 올해 직원 수를 15∼30%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난해에도 직원 수를 3000 명에서 거의 8000 명으로 늘렸다.
자오창펑[사진=바이두] |
자오청펑 CEO는 "바이낸스는 회사 조직을 잘 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아직은 아주 효율적인 조직이 아니다"라며 "다음 상승장이 펼쳐지기 전에 계속해서 조직을 구축하고 증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른 가상화폐들은 지난해 잇단 악재로 업황이 어려워져 대량해고에 나섰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 1조4000억달러가 증발되면서 지난 11월 크라켄이 30% 해고 방침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후오비와 코인베이스가 각각 20%의 감원을 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지난해 6월에도 감원을 한 바 있다.
한편 그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 사태의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우리는 FTX 붕괴를 설계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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