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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땅까지 '쑥'…美 캘리포니아 3주째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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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지난해 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3주째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이어지면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마을에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에 집과 차량이 물에 잠겨있다. 2023.01.05 nylee54@newspim.com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이어지면서 홍수·산사태·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시작한 이번 폭풍우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 이재민이 발생했다. 긴급 대피한 사람만 5만 명에 달하고 18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지역 곳곳이 물에 잠겼으며 연안 지역에서는 연 평균 강수량의 4~6배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해 주요 고속도로는 폐쇄됐다.

벤츄라와 산타 바바라 카운티의 습한 산악지대는 지난 8일~10일 사이 3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 동부 산악지대에는 50~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에 있는 미국의 채스워스의 한 도로에서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두 대가 빠지는 일도 발생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아래 흙이 유실돼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캘리포니아 주요 하천이 위험 수위로 치솟으면서 재난 대응 당국은 3400만 명이 넘는 주민을 대상으로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홍수 및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수만 명은 긴급 대피 명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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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상예보업체 아큐웨더의 수석 기상학자 조너선 포터는 캘리포니아 폭풍우에 따른 재산 피해가 10억 달러(약 1조25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채스워스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채스워스의 한 도로에서 자동차 두 대가 폭풍우로 발생한 싱크홀에 빠져 있다. 2023.01.11 nylee54@newspim.com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우가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s)'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의 강'은 다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긴 띠 모양으로 움직이며 많은 비를 뿌리는 것을 뜻한다. 이 기상현상은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캐나다 서부 등지에서 발생한 수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미국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 동안 캘리포니아 많은 지역에서 17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고 오는 19일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산타바바라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9일(현지시간) 폭우가 쏟아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산타바바라에서 도로가 침수돼 있다. (재판매 및 DB금지)2023.01.09 nylee54@newspim.com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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