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최근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 신유열 롯데케미컬 일본지사 상무와 관련해 "좋은 기술을 갖춘 일본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1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그룹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 참석 길에서 김교현 대표는 신 상무의 회사 내 역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1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그룹 상반기 VCM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노연경 기자] |
신 상무는 앞서 부친인 신동빈 회장 없이 홀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 참석했다. 김 대표와 함께 롯데케미칼 서울관을 살펴봤다.
김 대표는 이날 "CES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 것"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자체 부스를 꾸려 수소, 배터리 등 (롯데의) 미래 사업을 알렸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걸 준비해서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이날 올해 첫 VCM을 열고 '영구적 위기' 환경에 대비한 미래 성정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에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대표이사에 오른 이창엽 대표는 이번 사장단회의 자리에 대해 "향후 50년을 준비할 기틀에 대해 논의할 자리"라며 "(롯데제과도) 대체육 등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사장단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화상 회의 없는 완전한 대면 회의로,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신 상무도 이날 처음으로 사장단회의에 합류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오전 신 상무는 신동빈 회장과 함께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흉상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신 명예회장 3주기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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