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전 장제원 의원 보좌관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2일 청년 정치인의 '정치자금 출처'로 공방을 벌였다.
장 이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키즈들의 정치자금 출처가 궁금하다"며 "엄마 카드로 정치하는 이들이 참 신기하고 부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핌] 윤채영 기자 = 순서대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왼쪽), 김영호 전 장제원 의원 보좌관(오른쪽) [사진=뉴스핌, 김영호 측 제공] 2023.01.12. ycy1486@newpim.com |
장 이사장은 해당 인터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속 0원, 20대 중후반부터 사회생활 시작해서 종합소득세 낸 내역 모두 공개 가능한 내돈내산 정치인 장예찬"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무슨 돈으로 기탁금 내고, 기자들 밥 사고, 정치하는지 수입 출처를 밝히지 못하는 엄카 정치인들의 도전은 언제나 환영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김영호 전 보좌관은 자신의 SNS에 "청년팔이가 안 먹히니 이젠 세금팔이를 한다"며 "당연한 의무인 세금내는 것으로 유세떠는 것 보니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나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올렸다.
김 전 보좌관은 "사실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장예찬 후보의 재산 내역이나 세금 납부 내역에 별 관심 없다"며 "그런데 뭐 관심받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왕 공개가능하다고 의기양양하시니 한번 보고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대부터 지금까지 세금납부 내역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전 보좌관과 장 이사장은 '친윤' 대 '비윤' 구도로 청년 최고위원 자리를 노린다. 장 이사장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참모로 '윤핵관' 의원들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자신을 띄우고 있다. 김 전 보좌관은 장 이사장의 이같은 행보에 반감을 갖고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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