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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공공보험료 폭증…민간보험 위기로 이어진다"

기사등록 : 2023-01-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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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듣는 공공 및 민간보험과 설계사의 역할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고령화로 공공보험료 증가폭이 커질 수 있으며, 건강보험의 위기는 민간보험의 위기로 연결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박인아 신한라이프 교육실장은 12일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열린 '2023 빌드업 특별강연 콘서트'에서 '의사에게 듣는 공공 및 민간보험과 설계사의 역할'을 주제로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인구 고령화로 국민보험의 손해율을 증가시키고 있다. 국민보험 예산은 2018년까지만 해도 약 63조원이었으나, 2022년 87조원으로 4년만에 24조원 늘었다. 박인아 실장은 "월 납입 건강보험료는 10년 뒤 2배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실장은 "인구절벽이 공공보험 손해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심각한 재정문제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다른 시한폭탄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들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에 노인장기요양보험료율을 곱한 것으로 산출된다. 그런데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는 2016년까지만 해도 6.55%였으나, 2023년에는 12.81%까지 올랐다. 보험료율은 6.26% 늘었으나 인정자는 43만3661명이 늘었다.

박 실장은 "건강보험손해율과 노인장기요양보험손해율의 상승은 준조세 공공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공보험과 민간보험은 밀접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에 공공보험료 부담이 증가하면 민간보험 가입 여력이 축소된다"고 짚었다.

그는 "보험설계사는 장기보험의 가입의 90% 이상을 담당한다"며 "인구구조 변화로 야기된 보험산업의 침체는 설계사의 신계약 동력 저하와 대면채널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보험설계사의 역할이 판매에서 '관리'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유효피보험자 축소로 신계약 체결 기회는 고객을 잘 관리하는 설계사에게 찾아왔다"며 "신계약 체결 수수료 이외 헬스케어와 연계된 수익 모델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은 나에게 관심있는 설계사를 찾으며, 헬스케어로 그 관심을 표현할 수 있다"며 "건강검진 관리, 만성질환 조언 등을 통해 실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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