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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기사등록 : 2023-01-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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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서 숨진 정모 씨 등 배후로 지목
법원, 13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빌라와 오피스텔 수백채를 소유한 '빌라왕' 여러 명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사기 혐의를 받는 신모(39)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로고[사진=뉴스핌DB]

신씨는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240여채를 매입한 뒤 임대하다가 지난해 7월 제주도에서 사망한 빌라왕 정모 씨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정씨를 '바지사장'으로 두고 갭투기 방식으로 주택을 사들여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신씨가 정씨 외에도 다른 빌라왕들의 배후인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 5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다음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다른 빌라왕 김모 씨 사건도 수사 중이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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