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5일 친윤계와 비윤계의 갈등이 격화하는 것을 두고 "아름다운 경쟁이 아니라 특정인을 향한 위험한 백태클이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당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와 분열을 남길 수 있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23.01.11 pangbin@newspim.com |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승리를 위한 비전, 전략, 정책, 리더십을 두고 경쟁하는 당의 축제가 돼야 한다"며 "공정한 룰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깨끗하게 승복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이미 룰은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당대회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국민이 외면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당의 중요한 자산을 배척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며 "당이 분열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되고 공천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 당 대표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대통령 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대표 경쟁을 해야 한다"며 "당의 분열을 막고 모두 하나 되는 통합의 리더십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정권 교체가 됐을 때 함께 기뻐한 사람은 모두 원팀"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누가 이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당대회가 후보 간 아름다운 경쟁의 장이자 당원들의 축제가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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