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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현대차 합작' 베트남 닝빙성 방문…"韓 기업 애로사항 해결 당부"

기사등록 : 2023-0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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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응우옌 티 투 하 닝빙성 당서기 면담
金 "현대차 2공장 설립 기쁘게 생각"
당서기 "한국과 협력 선호…노력하겠다"

[하노이=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베트남의 새로운 자동차 산업 중심지 닝빙성(Tỉnh Ninh Bình)을 찾아 당서기와 면담하고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지난 15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북부의 닝빙성 청사에서 응우옌 티 투 하 닝빙성 당서기와 면담했다.

[하노이=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5일 닝빙성을 방문해 응우옌 티 투 하 닝빙성 당서기와 면담하고 있다. 2023.01.16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김 의장은 "이번 대표단 방문은 지난해 12월 응우옌 쑤언 푹 주석께서 방한한 뒤 두 나라의 관계가 가장 최상급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첫 번째 방문이고 저 개인으로서도 국회의장이 되고 첫 번째 동남아 순방"이라며 "베트남, 그리고 역사와 아름다운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 닝빙시를 방문하게 되어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30년간 한국과 베트남 관계는 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고, 지난해 두 나라의 교역액이 한일 교역액을 넘어 베트남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며 "이런 불가분의 두 나라 관계를 구성하는 핵심 축 중 하나가 바로 닝빙성"이라고 강조했다.

닝빙성은 2017년부터 현대자동차가 현지 타잉콩(Thanh Cong)그룹과 합작해 만든 생산합작법인(HTMV)의 생산 공장이 위치한 곳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제2공장을 준공해 연간 12만대의 생산능력을 구비했다.

특히 닝빙성 내 외국 기업 투자 프로젝트 94개 중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수가 42개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최근 한국기업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를 언급하면서 "닝빙성 내 전체 외국 기업 투자 중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수가 가장 많고, 최근 현대자동차가 닝빙성에 제2공장을 설립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베트남 전반적으로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연장 및 노동허가서 발급 등에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닝빙성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있을 때 신속하게 해결책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닝빙성이 워낙 유명한 관광명소이기 때문에 한국 관광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다양한 영사 현안이 생길 수 있으니 하노이 한국 대사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여러 애로사항을 잘 처리해달라"고도 했다.

아울러 베트남 여성연맹회장을 역임한 하 당서기의 이력을 언급하면서 "과거 여성연맹회장일 때부터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 등 재한 베트남인들의 권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는데 계속 살펴봐 주시면 우리 국회로서도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노이=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국 의회 대표단이 지난 15일 베트남 북부의 닝빙성을 찾아 응우옌 티 투 하 닝빙성 당 서기장 등 고위급 대표단과 회동했다. 2023.01.16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이에 하 당서기는 "그동안 닝빙성은 한국과 협력관계를 효과적으로 진행했고, 다른 파트너 국가보다 한국과의 협력을 선호한다"며 "의장님께서 말씀하신 사항은 닝빙성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면담에는 하 당서기외에도 응우옌 티 타잉 베-한 의원친선협회장과 응우옌 타잉 꽁 베-한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타잉 꽁 의원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한국 방문단과 유창한 한국어로 대화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리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광온·전재수·김회재 의원과 국민의힘 유상범·이종성 의원,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서진웅 정책기획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배석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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