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준비를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16일 "며칠 사이에 행보라든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출마 의지는 명확해 보이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다만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외국에 나가 계시고 하니까 그 기간에 어떤 의사를 밝히는 것은 좀 예의가 아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나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 참석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1.11 mironj19@newspim.com |
박 전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후에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며 "사실상 나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의를 표할 때부터 그런 출마 의지가 좀 굉장히 컸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본인도 계속 고민해 본다고 하니까 저도 그거에 덧붙여서 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선언이라는 것보다도 당대표에 왜 나가야 하느냐 하는 당위성이 더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그러니까 나 전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이 되느냐 안 되느냐 문제보다도 내년 총선에 어떤 사람이 필요로 하느냐. 국민과 당원들이 어떤 가치를 필요로 하느냐.이것이 출마 결심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비슷한 시각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받아낸 40조원 규모 투자 유치를 거론했다.
나 전 의원은 "아랍에미리트가 한국에 300억 달러, 한화로는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번 순방의 가장 주된 목적은 경제적 성과'라던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나 전 의원은 "가슴이 벅차오른다. 원전과 관련한 양국의 강한 협력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UAE의 40조원 투자 결정은 정권교체와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고 했다.
이와 함께 "큰 성과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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