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 등이 포함된 '한-UAE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아부다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무엇보다 300억달러의 UAE의 대한국 투자 결정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파트너로서 한국의 역량에 대한 모하메드 대통령의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1.16 photo@newspim.com |
김 실장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에서는 에너지, 원자력, 투자, 방산과 같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핵심 분야를 넘어서 수소, 산업, 우주, 신재생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를 포괄해 50건에 가까운 약정·계약이 체결돼 양국 간 미래 협력의 틀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분야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에너지·재생에너지·수소경제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방산 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성명을 통해 "UAE 정부는 한국 경제의 견고함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에 기반하여 한국의 전략적 분야에 대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공약을 발표했다"고 재확인했다.
아울러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을 위해 ▲기후변화 ▲우주 ▲ 신(新)산업과 디지털 전환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 인프라 ▲보건·의료 ▲농업·식량안보·수자원 ▲지식재산·통계 등 7개 분야를 제시했다. 또 ▲중동 ▲한반도 ▲다자주의 분야에서의 평화와 안정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두 정상은 당초 100분으로 예정됐던 (정상회담) 공식 일정을 예상을 훌쩍 넘긴 3시간 이상에 걸쳐서 소화했다"면서 "통역 외 배석 없이 진행된 친교 만찬, 오늘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바라카 원전 동행까지 두 정상이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100년을 함께 할 형제국으로서의 신뢰와 우정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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