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삼기이브이에 대해 전기차용 엔드플레이트 제조업체로 전기차의 안전성 강화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되며, 고객 다변화, 미국 시장 진출, 신규 시장 진출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물리적 안전성 강화에 따라 엔드플레이트 제품의 수요 증가로 삼기이브이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엔드플레이트는 다양한 내·외부 충격으로부터 이차전지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핵심부품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삼기이브이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완성차 업체 고객을 확대하고 있으며, 초기 폭스바겐, 포르쉐 외에도 포드와 스텔란티스 등을 추가 고객으로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 고객사 적용차량 확대 및 신규 프로젝트 개발 등으로 매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LG 에너지솔루션 외에 국내외 이차전지 및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일부 이차전지 제조업체에 양산 시작이 예상된다"며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USMCA(북미 자유무역협정) 등에 따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내 생산거점을 위한 부지 확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 고도화 및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삼기이브이는 글로벌 메이커들과 PHEV용 하우징, 원형셀 모듈 부품 등을 공동 연구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기이브이의 PER는 13.8~16.5배로 국내 동종업계 대비 19.2~32.4% 할인된 수준이며,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7.2%(389만주)로 많지 않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