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 브레이커'로 돌아온 '디 올뉴 코나'...올해 3만7000대 판매 목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과거 소형 SUV 전성기를 이끌었던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코나(코나)'가 출시됐다.

현대자동차는 18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코나의 런칭 이벤트를 진행하며 차급을 초월한 '룰 브레이커' SUV의 출시를 알렸다.

코나는 지난 2017년 6월 첫 출시한 이래 5년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2세대 신형 모델이다. 신형 코나는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대폭 개선된 넓고 스마트한 실내 공간 ▲EV,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N라인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 ▲최고 수준의 탈차급 상품 경쟁력 등이 특징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춘 디 올 뉴 코나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깨는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고객들의 삶에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 셀토스보다 긴 휠베이스...넉넉한 공간 '강점'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기존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깨고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과거 소형 SUV 시장은 코나의 출시와 함께 중흥기를 맞이했다. 코나는 사전계약만 5000대를 넘어섰으며 2017년 7월에 출시했음에도 연간 판매량이 2만3000대를 넘어섰다. 출시 이듬해인 2018년 5만468대로 정점을 찍었지만 2020년 전기차 화재 이슈로 지난해에는 8388대로 1만대도 팔리지 못했다.

이에 현대차는 독창적인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도 더욱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구현을 위해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한 후 이를 내연기관 모델에 입히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매끈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전면 상단부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와 조화를 이룬다.

수평형 LED 램프는 포지셔닝 램프와 주간 주행등(DRL)을 단절감 없이 하나의 라인으로 통합해 점등 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하는 현대차의 차세대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이다.

코나는 고객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포용할 수 있는 넓고 스마트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사진= 현대자동차]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이 선사하는 안정감위에 운전자 중심의 설계를 바탕으로 안락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변속 조작계의 이동으로 정돈된 오픈형 콘솔은 깔끔한 실내 이미지를 구현하면서 동시에 수납 실용성을 높였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145mm 늘어난 4350mm, 휠베이스가 60mm 늘어 2660mm가 됐다. 전장은 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의 4390mm보다는 짧지만 휠베이스는 셀토스(2630mm) 보다 길다. 셀토스는 지난해 4만3000대가 판매된 소형 SUV 시장의 강자다.

이와 함께 기존 모델 대비 약 30% 이상 증대된 동급 최고 수준의 723리터(SAE 기준) 화물공간은 2열 시트백 풀폴딩 기능은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용성은 물론 적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는 강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코나를 올해 3만7000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SUV 라인 중 투싼이 지난해 3만2890대 판매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3년 기준 3만7000대를 판매하고 고객 인도는 내연기관 모델은 설 이후,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현대자동차]

◆ 내연기관·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갖춰

코나는 고객의 폭넓은 선택권을 위해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췄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동급 최초로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 복합연비 13km/ℓ의 효율적인 성능을 완성했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와 함께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kgf·m, 복합연비 13.6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05마력(시스템 합산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4.7kgf·m(시스템 합산토크: 27. 0kgf·m), 복합연비 19.8km/ℓ를 구현해 연비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전·후 서스펜션의 최적 설계로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정교하면서도 경쾌한 거동을 가능하게 해주고 동시에 길어진 휠베이스와 함께 고속주행에서 안정적인 주행성능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체의 40% 수준으로 생산할 예정"이라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급이 원활할 수 있도록 반도체 수급에도 신경쓸 것"이라고 전했다.

코나의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가솔린 1.6 터보 모델 ▲모던 2537만 원 ▲프리미엄 2759만 원 ▲인스퍼레이션 3097만 원이며, 가솔린 2.0 모델 ▲모던 2468만 원 ▲프리미엄 2690만원 ▲인스퍼레이션 3029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 ▲모던 3119만 원 ▲프리미엄 3297만 원 ▲인스퍼레이션 3611만 원부터 시작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코나는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차별화되는 도심형 SUV로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영 패밀리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차"라며 "코나를 선택한 모든 고객들이 일상에서 진일보한 차량 경험을 실제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나 전기차 모델은 3월 중 상세 상품정보를 공개하고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선보인다. 코나 전기차는 올해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