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한 해 동안 106만98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2%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점유율은 9.4%로 기존의 최고 기록이었던 8.7%를 넘어섰다.
전기차 공정에서 조립을 기다리는 차량들 [사진= 현대차그룹] |
지난해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1128만6000대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량이 증가하며 지난 2019년 106만5227대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연간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각각 현대차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51만8566대, 기아는 7.9% 증가한 54만242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는 24.7%를 차지한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으며 스텔란티스가 18.2%, 르노그룹이 9.4%로 뒤를 이었다. 4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과 르노그룹 간 차이는 500여대다.
BMW그룹은 7.2%로 5위를 유지했고 이어 도요타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투싼 12만946대, 코나 8만3695대, i10 4만5642대가 팔렸으며 기아는 스포티지 14만327대, 씨드 13만5849대, 니로 8만320대가 팔렸다.
전기차의 판매 증가도 뚜렷했다. 전기차는 총 14만3460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2021년 5월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5는 누적 5만215대, 같은 해 7월 판매를 시작한 EV6는 누적 3만4304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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