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그룹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이 인근 지역민들과 불거진 갈등의 골이 그 끝을 알 수 없는 파행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난 17일부터 전남 광양시 광양읍 (사)세풍발전협의회와 세풍연합청년회가 최근 포스코HY클린메탈과 갖은 간담회 이후 지역 상생협약서 이행과 회사 임원의 막말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며 무기한 1인시위에 나섰다.
(사)세풍발전협의회와 세풍연합청년회가 광양시 지역사회 연대를 통한 대규모 주민집회를 예고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3.01.19 ojg2340@newspim.com |
이들 단체는 "지역주민을 기만하는 것이 기업 시민 정신이냐", "거짓 위드 포스코, 거짓 기업 시민 정신" 등 피켓을 들고 포스코HY클린메탈을 맹비난했다.
이번 1인시위는 지난 10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포스코HY클린메탈 측의 정제되지 않은 비속어에서 비롯됐다. 당시 A 임원은 " 시비×× 온 것이냐"라는 말을 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이번 사태는 지역주민들과 포스코 내부에서조차 "부적절했다"라는 비판의 말과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포스코HY클린메탈 측과 (사)세풍발전협의회와 세풍연합청년회 대표들이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A 임원은 " 시비×× 온 것이냐"라는 말을 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샀다.[사진=오정근 기자] 2023.01.19 ojg2340@newspim.com |
이어 지난 18일 (사)세풍발전협의회와 세풍연합청년회는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HY클린메탈이 먼저 (사)세풍발전협의회에 면담을 거듭 요청해 만들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주민대표를 향해 어처구니없게도 막말을 쏟아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주민 대표에게 '시비×× 왔냐'고 한 A 임원의 발언은 포스코HY클린메탈이 얼마나 지역과 지역민을 업신여기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다"며 "지역민을 마치 기업에 붙어 기생하려는 거머리로 인식하거나 성가신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우황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이사는 지역민과 약속한 지역 상생 협약서의 성실히 이행과 협약서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실천방안을 세풍 주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세풍발전협의회와 세풍연합청년회는 광양시 지역사회 연대를 통한 대규모 주민집회도 예고한 상태로 이번 사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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