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오는 3월 8일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세종시에서는 누가 나올지 이번 설연휴 기간 동안 동네마다 내걸린 현수막을 보면 가늠할 수 있다.
10년전만해도 세종시는 연기군이었고 지금도 도시와 농촌이 어우어진 도농복합도시이기 때문에 읍면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동지역에서도 다가오는 조합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설명절에도 지역의 유력인사들이나 정치인들과 함께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하는 입후보 예정자들이 자신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많이 내걸었다.
설명절 새해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로부터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을 상대로 '고향에 오신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까지 민심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현수막. 2023.01.23 goongeen@newspim.com |
다가오는 조합장 선거에서 세종시는 지역농협 8곳(세종전의·조치원·동세종·서세종·세종중앙·세종동부·세종서부·남세종)과 산림조합 1곳 등 9곳에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17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입후보안내 설명회에 참가한 입후보 예정자 및 관계자들과 설연휴 기간 동안 세종시 읍면동 지역에 내걸린 현수막을 보고 가늠해 본다.
지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서세종농협에서 김병민 현 조합장이 당시 장면기 조합장을 이기며 파란을 일으킨 것을 제외하고는 현직 조합장들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세종서부농협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현직 조합장들이 출마한다. 유일하게 세종서부농협은 이성규 현 조합장이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상태다.
여기에 이충열 전 시의원과 송복현 감사 등이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세종전의농협은 고진국 현 조합장에게 전 농협중앙회에 근무한 김창호 조합원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조치원농협은 이범재 현 조합장과 오흥교 전 쌀전업농회장, 장경일 전 상임이사가 출마하고 동세종농협은 강영희 현 조합장과 장승업 전 시의원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합장선거 홍보 포스터.[사진=선관위] 2023.01.23 goongeen@newspim.com |
지난 선거에서 단독후보로 등록해 무투표로 당선된 바 있는 세종중앙농협은 임유수 현 조합장을 상대로 안진철 전 감사가 도전장을 내밀어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동부농협은 소순석 현 조합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명회에는 참석치 않았고 김기주 전 세종동부농협주유소 소장과 사석배 조합원 등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세종농협은 5명으로 가장 많은데 신상철 현 조합장과 박종설 전 세종RPC 대표, 지천호 전 연기군의원, 구완회 전 상임이사, 이명복 전 농협직원 등의 출마가 점쳐진다.
서세종농협과 산림조합은 무투표 당선이 예상된다. 김병민 서세종농협 조합장과 안종수 산림조합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추가로 거론되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세종시선관위가 실시한 입후보안내 설명회에는 9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입후보예상자 및 관계자 21명이 참석해 선거사무 안내 및 위탁선거법 교육을 받았다.
한편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오는 2월 21~22일 후보자등록, 2월 22일~25일 선거인명부 열람, 2월 23~3월 7일 선거운동에 이어 오는 3월 8일 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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