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오는 3월에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해오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한다.
나 전 의원 측은 24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나 전 원내대표가 25일 수요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와 관련한 입장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차를 타고 있다. 2023.01.11 pangbin@newspim.com |
그동안 나 전 의원은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유력한 당 대표 후보군으로 꼽혔으나, 지난 5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자녀수에 따른 대출금 면제를 꺼낸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발표에 이례적으로 "일방적인 정책발표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공개 비판했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그를 해촉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결국 나 전 의원은 10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사표 수리가 아닌 '해임'이라는 초강수로 응수했다.
나 전 의원은 해임 결정 후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며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립현충원과 대구 동화사를 찾으며 사실상 당 대표 출마에 무게를 둔 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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