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아우디AG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공급 제약과 일시적인 생산중단으로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9% 감소한 161만대를 기록했다. 다만 아우디는 순수 전기차의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44%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아우디는 25일 지난 해 11만8169대의 아우디 브랜드 전기차를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우디는 2026년부터 전 세계 모든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로 순수 전기차 만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사진 제공=아우디] 2023.01.25 dedanhi@newspim.com |
아우디는 전체 판매량에서 유럽에서 62만4498대의 차량을 인도해 전년 대비 1.2% 판매량 증가를 이뤘고, 특히 독일에서는 21만4678대로 18.7%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18만6875대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중국에서 총 64만2548대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중국에서의 감소는 반도체 공급 부족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제약 때문이었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순수 전기차모델인 아우디 Q4 e-트론(+99.4%), 아우디 e-트론 GT(+29.2%) 및 아우디 e-트론(+8.5%) 모델이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독일에서도 순수 전기차가 87.8% 늘어나는 등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
미국에서도 순수 전기차 모델은 2021년 대비 47.3% 증가한 1만6177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판매량 감소와 달리 순수 전기차 모델 대수는 9.8% 증가했다.
아우디는 이에 대해 새로운 아우디 Q5 e-트론 로드젯, 아우디 Q4 e-트론 및 아우디 RS e-트론 GT로 중국 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결과로 분석했다. 아우디 A3(10.0% 증가), 아우디 A4(14.9% 증가) 및 아우디 Q5(4.5% 증가)도 중국시장 성장세에 기여했다.
아우디 AG이사회 멤버 및 세일즈 & 마케팅 최고 책임자, 힐데가르트 보트만은 "역동적으로 급변하는 전세계 상황에서도 아우디의 글로벌 팀은 2022년에 다시 한 번 아우디 만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지만 아우디는 전동화 전략에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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