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언론이 대응하는 분위기를 보면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명계 모임으로 분류되는 '민주당의 길', '민주주의 4.0' 등을 언급하면서도 "이 모임에 속해 있는 분들 중 이 대표 성남지청 출석 당시 같이 갔던 의원들도 있다"며 단일대오의 뜻을 거듭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2.02 pangbin@newspim.com |
박 의원은 특히 이 대표의 묵비권 행사를 강조하며 "수사 받을 때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묵비를 행사하면 일각에서 당당하지 못하냐는 말을 하는데 그건 오히려 묵비권을 폄훼하고 헌법적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무슨 말만 하면 언론에서 보도가 된다. '아'라고 하면 '아아아'라고 보도가 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 의원은 이 대표 검찰 출석에 민주당 의원들을 대동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대표가) 당무를 해야 해서 평일 출석이 아닌 주말 출석을 하는 건데 의원들이 대동하면 일은 누가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며 반대 뜻을 밝혔다.
이어 "의원들이 많이 가게 되면 일부 언론에서 '당당하지 못 하니깐 그런 것 아니냐'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엔 이 대표가 혼자 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검찰 수사는 누가 봐도 정치적인 의도가 명백한 수사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 이런 검찰의 수사와 기소에 대해서 강하게 대응하자라는 것에서 반대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안건으로 올라올 경우 '단일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당론으로 그렇게 하자고 결정할 필요도 없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만 봐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명·친문계 모임에 대한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그렇지 않다고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말한 바 있다. 꼭 그렇게 볼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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