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인한 '난방비 폭등' 문제와 관련해 "소액 에너지바우처 예산을 대폭 늘려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을 신속히 해달라"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지방정부를 가릴 것 없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과 협의를 통해 소액이나마 가능한 범위 내 신속한 난방비 조율 가능하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25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저희가 5조원 규모의 핀셋 물가지원금을 말씀드렸는데 사실 에너지 문제도 그 속에 포함돼 있다"며 "난방비 폭등과 관련해 국민들의 더 큰 고통이 계속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핀셋 물가지원금이란 '30조원 민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득 하위 80%(1700만가구)에 15~4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이 대표는 "저희가 30조원 추경 지원예산을 말씀드렸는데 정부여당이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최근 난방비로 고통 받는 분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서민들 삶을 지원하는 문제에 관심가지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에서 전기요금·가스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특히 취약계층들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단 생각이 든다"며 "취약계층의 어려움이라는 것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들을 정부 당국자들이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26일 오전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모이는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난방비 폭등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26일 10시에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한다"며 "이 대표의 권고에 따라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및 4대 협의체가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당대표가 권고안을 냈고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의 논의를 통한 재난 예비비 등도 있다"며 "여러가지를 지자체장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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