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전날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당연히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동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을 "우리 보수 정당을 지켜온 영원한 당원 동지"라 평가하고 자신의 캠프 슬로건인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 발전 가능한 폐기물 매립 및 친환경적 활용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1.25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에 대해 "저하고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도 같이 하고 지향성, 또 가지고 있는 가치관도 굉장히 유사하다"며 "무엇보다도 한번도 탈당하지 않고 이 정통성을 가진 뿌리 정당, 우리 보수 정당을 지켜왔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영원한 당원 동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같이 공유하고 해야 한다"며 "당연히 그렇게 할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기대한다고 제가 입장을 이미 밝혔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예상했나'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될지 누구도 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도 마지막까지 출마, 불출마 2가지 안을 가지고 검토했다고 하지 않는가"라며 "본인 스스로 오랫동안 숙고 끝에 내린 어떤 고뇌에 찬 결단이 아니었겠느냐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같은 정강정책을 그동안 지켜왔고, 그 당을 살리기 위해서 앞장서왔다"며 "2019년 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광화문에서 우리가 내로남불 정권, 민주당 정권을 타도하자고 그렇게 외치면서 싸워왔던 같은 동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런 동지들, 의지를 갖고 있는 우리 영원한 당원이기 때문에 뿌리를 같이 하는 사람끼리 서로 마음을 맞추기가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연락을 해서 만날 용의가 있는가'란 질문에는 "지금 전혀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러쿵저러쿵하면 상대방에 대한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니까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직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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