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난달 22일 하루에만 694만명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같은 데이터를 뒤늦게 공개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춘제 기간인 25일 '전국 코로나19 감영 상황'이라는 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신경보가 26일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달 7일 사실상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후 중국 내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에 지난달 14일부터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는 제외한 채 유증상 감염자 통계만 발표했으며, 같은달 25일에는 이마저도 발표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중국 당국은 발표를 중단한 후 1개월여 지난 시점에 지난 1달간의 데이터를 공개한 셈이다. 이로써 중국은 '정보공개 불투명성'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중국 하루 확진자수와 검사양성률 추이[사진=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홈페이지 캡처] |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코로나19 확진자수는 694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감소세를 보여 올해 1월 23일에는 1만5000명수준으로 낮아졌다. 검사 양성률도 지난달 25일 29.2%에서 1월 23일 5.5%로 낮아졌다.
발열환자 진료자수는 지난달 23일 최고치인 286만명을 기록한 후 지속 하락해 1월 23일에는 6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의료기관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수는 올해 1월 4일 427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감소해 1월 23일 896명으로 줄었다.
보고서는 국제 사회가 우려하는 변이와 관련해 작년 9월 말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과정에서 우세종은 오미크론 계열 BA.5.2와 BF.7 변이이며 새로운 변이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