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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우크라이나에 탱크 지원한 미국에 "강력 규탄"  

기사등록 : 2023-01-2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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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지원 발표에 반발
"모조리 불타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 비난
"영웅적 러시아군" 등 노골적 편들기 나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은 27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탱크 지원과 관련해 "전쟁 상황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는 미국의 처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022.08.15 yjlee@newspim.com

김여정은 이날 밤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유럽 대륙 전체를 엄중한 전쟁위험에 노출 시키고 크고 작은 우려들을 산생시켜온 미국의 책동이 이제는 더욱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며 "저들의 주력 탱크까지 제공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반(反) 러시아 대결 입장을 보다 명백히 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첨단 전차 M1 에이브럼스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여정은 "미국이야말로 러시아의 전략적 안전에 심각한 위협과 도전을 조성하고 지역정세를 오늘과 같은 험악한 지경에로 몰아넣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장비도 영웅적인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전투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1.26 kckim100@newspim.com

담화에서 김여정은  "제국주의 연합 세력이 아무리 발악하여도 높은 애국심과 완강성, 강의한 정신력을 지닌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기개를 절대로 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가의 존엄과 명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싸움에 나선 러시아의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jlee0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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