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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檢 출석' 이재명 진술서 갈음 비판..."진실 나올까 두려웠나"

기사등록 : 2023-01-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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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위례·대장동 혐의' 28일 서울중앙지검 출석
與 "변호인만 대동하겠다더니 방탄 세트 준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및 진술서 갈음에 대해 "답변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진실이 나올까 두려웠나"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위례 신도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가 오늘도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2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청사에 들어가기 전 "국민 여러분,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주십시오.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고,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입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은 이미 결정한 기소를 합리화하기 위해 진실을 숨기고, 사실을 왜곡하며 저의 진술을 비틀고 거두절미해 사건 조작에 악용할 것"이라며 "그러므로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할 수밖에 없음을 양지해 주기 바란다"고 알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2023.01.28 leehs@newspim.com

박 대변인은 "날짜도 고르고 시간도 내 맘대로 정하더니 답변은 미리 써놓은 글자로 대충 때우겠다는 심보"라며 "지난 9월에는 고작 5줄 답변서를 제출했고, 1월 초 검찰 출석에서는 6장의 진술서를 낸 뒤 더 이상 묻지 말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검사의 질문이 두려운가. 진실이 밝혀지면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음을 직감한 것인가"라며 "당당히 임하겠다면서도 당당히 진술을 거부하는 이중적이고 뻔뻔하고 태도는 이 대표의 범죄 의혹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무고한 자라면 검찰의 심문이 오히려 자신의 결백을 밝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진술 거부는 범죄자의 두려움으로 밖에 해석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굳이 토요일 10시 30분을 고집한 것은 성대한 출정식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라며 "검찰 출석이 두렵기는 두려운 모양이다. 변호인만 대동하고 조용히 검찰에 출석하겠다더니 '처럼회'를 동원해 방탄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장 대변인은 "혼자 가겠다는 말을 믿은 것은 아니지만 이재명 대표 때문에 검찰청은 이번 토요일에 굳이 안 해도 될 난방을 하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2023.01.28 leehs@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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