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0일 당권 경쟁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향해 "네거티브 하지 않는다더니 하루 만에 번복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 윤상현 의원실에서 열린 '인천 동미추홀구갑·을 당협 합동간담회'를 마친 후 '김 의원의 아침 라디오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당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170V 캠프 출정식에 자리하고 있다. 2023.01.18 leehs@newspim.com |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요즘 안철수 후보는 사사건건 자꾸 발목 잡기를 하는 것 같다"며 "계속 비판을 위한 비판, 발목 잡기를 계속하면 결코 성공적인 모습으로 당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안 의원은 김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안 의원을 당대표로 지지한다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 "사실 여러 (현역) 의원들이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지하는 의원이 없다는 발언도) 역시 네거티브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서 본인이 하신 말씀에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1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주가조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대선불복의 심리"라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이미 지난 정권에서 '혐의 없음'으로 결론난 바가 있다"며 "지금 다시 TF를 만든다는 건 전부 대선불복의 심리가 깔린 게 아닌가. 그래서 더욱 더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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