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는 마음건강에 대한 청년의 관심이 높고, 작년에 시행된 사업 실효성이 확인된 만큼 올해 1만명으로 지원대상을 늘리고, 고립은둔 청년도 마음건강 사업에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통합 관리한다고 1일 밝혔다.
또한 단순 상담을 넘어 처방 프로그램까지 기획 제공하고,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마음건강 비전센터'를 4월 중 설치해 상담매칭, 참여자 사후관리, 청년정책 연계, 연간 사업평가 등을 종합 관리 및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아울러 하반기 중에는 마음건강 원스톱 통합 플랫폼을 구축, 시범 운영하여 내년부터는 고립은둔 청년과 심리적 불안을 안고 있는 청년들이 상시 신청, 상담매칭, 심리처방, 사후 이력관리까지 전산으로 토털 관리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가동해 신속한 행정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마음건강 지원사업의 과학적 기반을 통한 진단체계 구축 및 성과평가 체계가 주축이 되어, 고립은둔 청년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계획도 차질없이 세밀하게 구성, 3월중 별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6540명에게 전문 심리 상담 등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시는 "전문 임상심리 검사를 도입하여 유형(일반군, 준위기군, 고위기군)을 분류하고, 심리상태에 따라 평균 5.6회 심리상담을 지원해 줬으며, 필요시 전문 의료기관 연계 등 구체적인 사후 처방까지 제공했다"며 "고위기군 1345명을 조기 발견해 심화상담을 제공하고, 이 중 479명을 정신건강 전문기관 등에 연계하여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마음건강 회복의 과학적, 객관적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측정체계도 도입했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을 평가한 자아존중감은 60.9점에서 67.3점, 긍정적 마음의 회복탄력성은 57.1점에서 62.1점, 삶의 만족도는 51.0점에서 61.0점으로 유의미한 증가치를 확인했다.
부정 정서는 감소해 우울감은 54.6점에서 45.9점, 불안감은 55.3점에서 45.4점, 스트레스는 65.3점에서 59.0점으로 낮아졌다. 고민 유형별(진로, 적성/취업, 관계문제 등)로 어려움 감소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년들의 마음건강 지원사업(심리상담)에 대한 호응도 매우 좋았다. 사업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89.1%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92%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해 사업 필요성과 실효성에 대한 높은 반응도를 보였다.
한편, 상담사에게도 공통적인 응답결과가 있었다. 상담사들이 생각하는 프로그램 개선점도 상담횟수 추가(85.7%), 심리지원 프로그램 다양화(49.0%), 추가 심리검사 제공(45.9%) 등이었다. 다만, 심리상담 외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심리교육(41.8%) 외에 구직프로그램 연계(26.5%) 등 사회진출에 대한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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