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서해안 시대 하늘 길을 여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조달청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를 비롯해 이달 한 달간 총 199건, 3조6000억원 상당의 대형 사업(물품·용역 10억원, 공사 100억원 이상) 경쟁입찰 공고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2월 공고 예정 물량(금액 기준)은 전월 공고물량 대비 2조3249억원(186.2%)이나 대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조기집행 방침에 따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를 비롯한 대규모 사업 발주가 집중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신규 공고는 170건, 2조6568억원, 이월 공고는 29건 9169억원 규모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 시설공사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등 53건, 2조1516억원 상당의 사업이 입찰을 앞두고 있다.
새만금국제공항 위치도[사진=전북도] |
2019년 국가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은 새만금 내 공유수면을 매립, 연약지반처리를 통해 부지 및 관련 기반 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807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사는 항공기 이착륙 등 항공기가 이동하는 장소인 에어 사이드(air side)와 터미널 등 고객들이 이용하는 장소인 랜드 사이드(land side)로 나눠 발주된다.
이번에 발주된 사업은 에어 사이드 공사로 활주로·관제탑·항행안전시설 등을 설치하는 공사로, 일괄수주(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랜드 사이드 공사는 한국공항공사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발주할 예정으로 여객터미널, 공항진입도로 등을 조성한다.
조달청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이 건설되면 새만금지역의 민간투자 유치 촉진 및 일본·중국·동남아 등과의 접근성 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연관산업 개발로 전북권 경제활력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물품 사업은 '새만금-전주간 건설공사 레미콘 구매' 등 43건, 1832억원, 용역은 '전자통관시스템 전산장비 전면교체 및 전환사업' 등 74건, 3220억원 규모의 발주를 추진한다.
대표적 물품 사업은 새만금∼전주간 건설공사 레미콘(비규격) 구매로 462억원 규모다. 2023년 국가예방접종백신 구매(200억원),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전시물 제작·설치 사업(136억원) 등도 예정돼 있다.
또 용역 사업 중에서는 전자통관시스템 전산장비 교체 및 전환사업(931억원) 공고가 대표적이다. 2023년 청년자립 및 활력지원(74억원), 6·25전쟁 정전70년 기념사업 대행 용역(54억원)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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