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경제여건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반등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기업들의 수출‧투자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물가 동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 연초 제품가격 조정 등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1분기에는 5% 내외로 높은 수준을 보이다, 하반기 갈수록 안정되는 상고하저 흐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2023.02.02 photo@newspim.com |
그러면서 "물가안정 기조가 안착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최근 인상논의가 있는 지방 공공요금은 최대한 안정되도록 지자체별로 개별 협의를 강화하고, 이와 연계된 재정 인센티브 배분에 차등 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절기 한파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주간 단위로 선정해 20% 할인지원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며 "고등어는 할당관세 물량을 2만톤 증량하고, 닭고기도 할당관세 물량 1만톤을 신속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공식품의 경우 가격안정을 위한 업계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적용과 함께 가격안정을 위한 식품업계의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물가는 민생안정의 근간"이라며 "모든 부처가 각 소관 분야별로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수출 여건에 대해서는 "글로벌 통화긴축과 반도체 경기하강 등의 영향으로 실물부문의 어려움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여건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기 반등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경제 활력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의 수출‧투자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장관급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신설해 격주로 업종별 수출·투자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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