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가 3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이승기 씨는 "인재를 육성하는 귀한 곳에 기부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우리나라가 교육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부강한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KAIST에 기부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KAIST는 3일 오후 도곡 캠퍼스에서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광형 KAIST 총장과 이승기 씨 [사진=한국과학기술원(KAIST)] 2023.02.03 victory@newspim.com |
KAIST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승기 씨가 직접 이광형 총장에게 연락해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하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 전액을 뉴욕캠퍼스 설립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씨의 발전기금 전달식은 이광형 총장, 한재흥 발전재단 상임이사 등 KAIST 관계자들과 이승기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후 KAIST 도곡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승기 씨의 기부는 KA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가는 길에 큰 힘과 응원이 됐다"며 "KAIST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우리나라 인재들이 국제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씨는 "과학이 이 시대 수많은 혁신의 모태가 되고 KAIST가 그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외계층을 돕는 일 외에도 지식을 키우는 일에 함께하고 싶었다"고 이 총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 총장은 "KAIST 뉴욕캠퍼스 홍보대사직을 맡아주시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했다.
이 씨는 "저를 계기로 많은 사람이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향후 뉴욕 캠퍼스가 완성되면 직접 방문해 응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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