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지난 정권에서 왜 기소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민주당이 고발하고,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수사지휘권 발동해 집중적으로 수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을 당시 수사를 제대로 안 했다는 정 의원의 주장에 "제가 수사팀일 때는 민주당에서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신 적폐수사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06 seungjoochoi@newspim.com |
정 의원은 한 장관이 최근 이 대표가 본인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대선 패배 대가'라고 주장하자 "대선에서 이겼으면 사건을 뭉갰을 건가"라고 반박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겨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과 논문표절 의혹 수사를 뭉개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난 정권에서 민주당이 고발하고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수사한 사건"이라며 "자꾸 섞어서 말하면 국민들이 오해할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논문표절이 업무방해 아니냐는 정 의원의 주장에는 "과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도 석사논문 표절 이슈 있었다"며 "표절이 있다고 해서 다 업무방해 되는거 아닌거 알고 계시지 않느냐"고 했다.
한편 정 의원은 한 장관이 과거 김 여사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와 친하냐"고 묻기도 했다. 한 장관은 "친하다 말다 할 관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 장관이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김 여사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사실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한 장관은 윤 대통령이 연락이 닿지 않아 김 여사에게 연락을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 장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호칭이 무엇이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는 "저는 평소에는 대화하거나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며 "언제쩍 지난 이야기를 하시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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