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6일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년만의 대면 졸업∙입학 시즌 대목을 맞은 화훼업계가 겨울철 난방비 상승 및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농가의 증가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생화 가격이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02.06 hwang@newspim.com |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졸업∙입학식이 대면으로 열리며 호황을 기대했던 화훼업계가 울상을 짓고있다.
6일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을 찾은 시민이 꽃을 고르고 있다.급등한 생화 가격에 구입이 망설여 진다. 2023.02.06 hwang@newspim.com |
최근 급등한 에너지 요금으로 인해 겨울철에 필수적으로 난방을 해야 하는 화훼 농가가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난방비 급등과 맞물려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화훼 농가까지 늘어 생화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꽃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화훼 농가에서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농업용 전기 요금은 작년 대비 30%가량 올랐고, 농업용 등유 가격 또한 40%가량 올랐다. 이에 더해 비료 등 자재비, 유통비도 덩달아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장미 값은 60%, 튤립은 20%가량 오르는 등 급등한 난방비는 고스란히 꽃값에 적용됐다.
6일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02.06 hwang@newspim.com |
6일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에서 상인이 영업종료 시간이 임박해 팔고 남은 꽃들을 정리하고 있다.2023.02.06 hwang@newspim.com |
6일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에서 상인이 가득 쌓인 꽃속에서 장부를 정리하고 있다. 2023.02.06 hwang@newspim.com |
거리두기 완화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대면 졸업∙입학식 늘어나 대목을 기대한 화훼업계는 생산비 급등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졸업∙입학식 시즌을 맞아 꽃다발을 사러 온 손님들도 비싼 가격에 지갑을 열기 어려워하며 화훼 농가, 도매상, 꽃집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23.02.06 hwang@newspim.com